[꿍꾸룽] 상담사 축어록 쓸 때 팁

2020. 8. 18. 13:03상담사생활

앗뇽하세요. 

 

드라마 대사 보면 개인이 하는 말이 다 적혀있잖아요. 그것처럼 상담사도 슈퍼비전(감독자에게 상담내용을 점검받고 피드백 받는 것)을 받을 때 축어록을 다 씁니당. 축어록을 쓸 때 제가 찾은 쉬운 방법을 공유하고자해요!

 

제가 이용하는 건 곰플레이어와 엑셀, 그리고 축어록을 슈퍼바이저 님께 보낼 때 쓰는 한글파일(이건 슈퍼바이저 님마다 다를 수 있겠네요, 양식이 정해져있는게 아니니~)

 

곰플레이어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저는 곰플레이어를 통해 대화를 반복해서 듣는 편이에요. 기본 재생 속도를 키 하나로 조정할 수 있어 느리게, 빠르게, 중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저는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고 축어록을 푸는 편인데, 내담자나 저(상담사)의 말이 빨라서 못알아듣겠다 싶으면 기본 재생속도 / 느리게 해서 그 구간만 다시 들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천천히 듣는 것보다, 구간 반복으로 해서 놓친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다시 들어보면서 빈칸은 채우는 게 더 저랑 잘 맞더라구요. 그렇게 작업을 진행할 때는 반복구간 시작 위치 설정 / 종료 위치 설정 / 종료 위치 해제 등 키 하나로 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타자기에서 손을 많이 뗄 수록, 축어록을 푸는 데 드는 시간이 더 길어지니까요. ㅋㄷ

상담사들의 축어록을 풀기위한 어플도 시중에 나와있는데 몇개 해보니 저는 곰플레이어가 젤 편했고, 글을 적는 것도 엑셀 + 한글을 쓰는게 편하더라구요. 다만, 엑셀에다가 풀고 한글에 복붙을 하면 띄어쓰기가 호환이 안되어서 오류가 발생해요. 

 

예를 들어, "이렇게 띄어쓰기가 되어있는 문장을 엑셀에 쓰고 한글로 옮기면"

"이렇게띄어쓰기가되어있는문장을엑셀에쓰고한글로옮기면"

 

이렇게 되더라구요. 패턴을 못찾아서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엑셀과 한글의 호환이 좋지 않다는 말들을 봐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내1/상1 이런 앞부분만 엑셀로 하고, 글은 한글에 직접 씁니다. (표 만들면 더 편해요!)

 

내1/상1 > 내2/상2 이렇게 되는 것을 손으로 하지 말고, 엑셀에 내1/상1만 쓰고 쭈루루 스크롤하면 자동으로 생성되어요. 이것때문에 엑셀을 사용하는 거죵~

여기까지가 제 팁이었습니다. :-) 축어록 풀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혹 상담하고 있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더 좋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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