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 23:56ㆍ대학원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 때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효율이 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 내가 하는 만큼 성적이 안나와서 속상해했었고 (내 기준 ㅋㅋ) 대학교 입학하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녔죵.
학습심리 전공 교수님께 상담도 받고, 친구들에게 너의 공부방법을 알려달라해서 저에게 다 적용해보구요.
어떻게 할지 모를 때는, 다른 사람의 방법을 참고로 해서 저한테 적용해보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 생각은 변하지 않네요 :-)
어떤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방법은 조금씩 바뀌겠지만, 지금 하는 방법의 기본적인 틀은 아래와 같습니당.
카테고리 정리하기
세부내용을 다 알아도 전체적인 맥락이 잡히지가 않으면 머리 안에서 정리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세부내용을 먼저 암기하기 전에, 세부내용을 이해만 한후 책 앞부분에 있는 목차를 외웁니다. 책이 목차를 간결하고 자세하게 정리해놓았으면 제가 따로 정리하지는 않고 활용했는 데, 대학원 공부는 내용이 깊다보니 목차가 상대적으로 다 간결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에서 제공하는 목차를 기본으로해서 제가 카테고리를 다시 정리하고, 그 카테고리를 암기합니다. 마치 인덱스처럼?
암기 > 빈종이에 인출 > 정답확인 (최대한 한자도 안틀리게, 어차피 나중에 되면 기억이 흐물해지니까..ㅋㅋ) > 반복
카테고리를 정리하면, 이론/내용의 흐름이 정리되기때문에 머리 안에 새로운 책 하나가 생겨서 필요할 때 클릭하면 나올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원 입시 공부 때 정리한 카테고리는 아래 내용이에요. 공부는 컴퓨터 타자보다는 손으로 쓰는게 좋다는 근거들이 많이 있는 데, 요즘 세대들이 그 이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요즘 세대가 아니라서 여전히 손이 더 공부할 땐 좋더라구요. ㅋㄷㅋㄷ 깔끔하게 정리할 땐 컴퓨터, 머리에 넣어야 할 때는 손!
처음 외운 목차는 파란색 펜으로 쓴 부분이구요 (최대한 간결하게), 그걸 다 암기한걸로 몇번 확인 후 좀 더 세부적으로 외웠어요 :-)
이렇게 공부하면 장점이 행동치료가 뭐였더라? 했을 때 파일 정리해놓은 것처럼 머리에 카테고리가 펼쳐지고, 그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세부내용이 보이는 것처럼 정리가 되더라구요.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이론의 흐름을 외울 때는 역사 표를 만드는 게 엄청 도움이 되어요. 그러면 어떤 이론이 언제 어떤 흐름으로 인해 나왔는 지 자동적으로 정리가 되기 때문에, 이론의 종류를 외울 필요가 없어져요. 흐름을 암기하면 이론의 종류가 자동으로 나와요.
지식/이론이 나온 흐름 정리하기
이에 대해 예전에 정리한 글이 있어서 링크 걸게요. 지금도 가끔 역사표는 백지에 인출해보면서 잊은 게 있으면 다시 암기하고 있습니다. 한번 암기해서 계속 알고있으면 좋은데 가능하지 않네용 ㅎㅎ
https://dream2run.tistory.com/57
계획표/오늘의 할일 정리하기
이건 꼭 공부뿐만이 아니라 하루를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는 최대한 쪼개서 적고있어요. 그렇게 하면 해내는 성취감이 높아지더라구요. 쪼개서 적으니, 다 했다고 동그라미 칠 일도 많아지구요 ㅎㅎㅎ
종이 달력은 활용을 잘 안하게 됩니다. 컴퓨터/폰에 있으니까 수정하기도 쉽고, 평소에 폰을 들고다니기때문에 일정 잡을때도 폰 달력을 보거든요. 그래서 다이어리를 활용할 때도 종이달력은 잘 안쓰고, 주간 계획표만 쓰게 되더라구요.
자잘자잘하게 할 일이 많을 때는 주간계획표가 엄청 도움이 되고, 미래에 있을 것까지 미리 적을 수가 있어서 잊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되는거죵 ㅋㄷㅋㄷ
입시공부를 할 때는 통계 / 이론으로 나누어서 비율을 잡아 공부를 했는 데 저는 하루는 이론 하루는 통계 이런식으로 했어요. 나눠서 조금씩 하는 것보다 한 맥락으로 쫙 공부하는 게 더 잘맞았었어요. 지금도 과제하거나 시험공부할 때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이건 주변 친구들을 보니 개인마다 정말 다 다르더라구요. 현재의 저는 한번 할 때 흐름을 유지하는 게 더 효율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원래는 책처럼 된 다이어리를 사용했는 데 다 쓰고 아트박스를 갔더니 탁상용이 있더라구요. 탁상용이 있으니 매일 눈에 보여서 더 편한 거 같아요. 주간계획표를 가지고 다니지는 않기때문에 탁상용이든 다이어리는 형태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 가지고 다니지 않기때문에, 외부에서 해야할 일이 생각날 때는 폰 어플을 사용합니다. 주 사용은 아니에요. 이것도 제가 아날로그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습관적으로 써지지가 않아서 서브로 사용합니다. ㅎㅎ
todolist
딱 할일,날짜 정도로 보일 수 있어서 좋아요. 해야할일에 충실한 느낌?
다른 주제인데, 공부하기싫을 때 어떻게 했냐!
저는 갈등이 있을 땐 어느 방향을 더 후회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편이에요.
1. 지금 안쉬면 내가 너무 힘들것 같다. 쉬고나면 공부를 잘,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 쉬어요. 놀러가요
2. 지금 쉬고싶은데 쉬면, 공부 할당량 안해서 죄책감 쩔거 같다 > 억지로라도 붙잡고 해요.
그러면 2번일 때는 그래도 하기 싫은 마음은 여전하기에 저를 붙잡아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ㅋㅋ 그때 저는
- 그냥 읽거나 (효율은 떨어짐,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심정으로..)
- 빈종이에 적어요. 이게 사실 젤 효율적인데 이게 너무 하기 싫어서 생각해낸 방법이 글을 쓰는 재미를 추가하자 였어요.
만년필로 공부하기!
글을 쓰는 재미를 위해서 만년필을 샀습니다. 만년필로 쓰면, 재밌어요 증맬루. ㅋㅋㅋ 잉크나오는 게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공부할 때 만년필로 했어요. 이 방법, 보시면 뭐야 싶을 수도 있겠지만 강력추천합니다.
저는 라미꺼를 써요. 라미가 대중적이게 만년필로 질도 좋다고 알고있어요. 첫 만년필은 캘리그라피가 유행일 때 남편이랑 커플로 샀다가, 남편은 글로 쓰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의 만년필까지 저의 것이 되고 ㅋㅋㅋ 지금은 잉크색깔과 만년필 케이스 색을 맞추어서 4개로 쓰고있습니당.
잉크색과 케이스 색이 같아야 한다는 강박.ㅋㅋㅋㅋ 편해요 색이 무엇인지 이미 아니까.
ㅋㅋ 이것이 제가 정리한 저의 방법입니다. 원래 공부하기 싫을 땐 카페를 가기도 했는 데 어느 순간부터 엉덩이가 아파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코로나19도 너무 심하구,
또 학생들은 돈도 많지 않으니까 카페 커피 값도 부담스러울 수 있구요.
혹시 다른 분들은 공부하기 싫을 때, 혹은 효율적인 나만의 공부법은 무엇인가요? 코로나가 다시 스타트되었는데, 건강 유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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