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6. 23:51ㆍ꿍꾸룽 생각기록
안녕하세요 꿍꾸룽입니다.
유투브에서 시청하고나면 기분좋은 사람들을 몇몇 추가해놓고 봐요. 보고나면 깨닫게해주시고, 배우게 해주시고, 기분 전환을 하게 해주시는 분들. ㅎㅎㅎ
그 중 한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이 밀라논나 입니다. 패션업계에 종사하시는 어르신인데 유투브에는 브이로그, 고민상담까지 여러분야를 하고 계신 거 같아요~
상담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제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가설화를 하기에 조금 주춤거릴 때가 있는 데 그런 순간에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자 하며 보게 된 영상이에요.
우연찮게 제가 요즘 생각을 많이 하는 애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아래 제가 옮겨적은 글은 마음에 담아두고싶은 글귀들입니다. ㅎㅎ
영상을 보지 않고 글만 다시 읽어보니 조금 편집이 필요해서 완전 똑같지는 않아요~ 참고해주세요 :-)
요즘은 육아의 기본이 침묵, 기다림, 발견이래요.
침묵해주고, 어떤 부분은 기다려주고,
내가 낳았다고 생각해서 내가 이 아이를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다를 때 많잖아요. 애가 이런 애구나, 자식은 발견하는 거래요.
나라면 이렇게 자식을 위해 희생했었을까? 그 대목에서 너무나 존경을 보내고요.
거기까지가 부모의 역할이 아닌 가 싶어요.
이제 아드님은 혼자 뚜벅뚜벅 올라갈 수 있는 레일 위로 올라갔잖아요.
그 레일 위까지 올려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고 그 아들에게 이리가라 저리가라(말고 거기까지만)
아들, 성인이 한 판단을 부모님이 존중해주시는 게 가장 평화로운 공존의 방법이 아닐까.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본인의 행동은 내가 선택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털어놓으신 용기를 인정합니다.
그런 용기로 이제부터 내 행동, 내 처신은 내가 선택할거야 담담히 당당히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힘들죠, 그런 처진 감정이 올라오고
그러면, inner child 내면아이,
너무 아기였기 때문에 부당한 대접을 받아도 항거할 수 없는.
작고 가녀린 아이를 이 본인이 안고 토닥여주면서
괜찮아, 이제 내가 너를 보호해줄게, 이제 아무도 너를 함부로 대하기 못하게 내가 너를 대접해줄게.
울음이 나면 그 아기를 안고 많이 울래요.
그때 그 힘들고 억울하고 속상하고 분했던 감정을 애도해주면서
이제는 내가 컷어, 이제 내가 방어할 수 있잖아.
나 이제 내 마음 안에 힘이 생겼잖아.
용기를 가지고 자기 자신의 처신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나의 말에 대해서 어떤 분들이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는 데 그건 그냥 사양할게요. 저는 아무 편견이 없습니다.
타인에 대한 말에 반응하는 방법, 밀라논나 할머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제가 나이 들고 싶은 하나의 이상향이라서 인 것 같아요.
어떤 분의 댓글인데, 이 분이 쓰신 말씀이 너무 제가 하고 싶은 말이라 캡쳐했습니다. 싫어하실까봐 이름은 지웠는 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할게요~.
저도 할머님의 어법을 배우고 싶어서, 품위있는 표현들, 사용하고 싶은 표현들은 진하게 처리를 해주었어요.
[타인을 인정해주는 말]
- 그 대목에서 너무나 존경을 보냅니다.
- 이렇게 털어놓으신 용기를 인정합니다
[나의 경계를 세우는 말]
- 나의 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는 데 그건 그냥 사양할게요. 저는 아무 편견이 없습니다.
멋있어용 너무너무~~~
내가 집중하고 있는 일에서 좀 막힐 때, 그것만 바라보기보다 살짝 우회로 다른 것을 하다보면 답을 찾을때가 있는 데 이 영상이 저한텐 그런 역할을 한 거 같아요.
더 제가 좋아하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밀라논나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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