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 19:08ㆍ꿍꾸룽 생각기록
안녕하세요!
집단상담 시간에, 파트너의 10년 뒤 명함에 대해 카피라이트를 작성해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상대방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기동안 파악한 그의 모습에 대해 반영하여 파트너가 직접 문구를 적어주는 시간이었쥬. ㅋㄷㅋㄷ
꼭 직업이 아니어도되고, 되고싶은 사람의 방향성을 설정한 것이어도 상관없구요. 되고싶은 무언가라고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상담심리사, 우위에 있는 상담사가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 같이 성장해나가고 아픔을 치유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정확한 워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ㅋㅋ) 파트너님께 설명 드렸고, 파트너님이 적어주신 문구가 한 구절의 시 같아서 기록해요.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을 언어로 표현해주셔서 감동받았고, 미래 명함에 꼭 써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험난한 세상 속
찢어지고 너덜해진 마음
혼자 이겨내려 애쓰지 말아요.
때론 친구와 같이 친근하고
때론 침대와 같이 편안한 상담사
바로 명함에 적은 게 아니라, A4에 옮겨적으면 여러번 고민하고, 깊게 생각하는 모습에 더 감명받았어요 ㅋㅋㅋ 진짜 제 파트너님이 행복해지고, 원하는 방향성을 찾아가기를 너무나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제일 와닿았던 문구는 혼자 이겨내려 애쓰지 말아요 였어요.
혼자 이겨내려 애쓰면 에너지가 부족하고, 상처받고, 힘들어지게 되거든요.
혼자 이겨내려 애쓰는 것을 그만두고
함께 노력할 때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때론 친근하고, 때론 편안한 상담사 입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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